화면 크기를 늘리거나 줄여서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접할 날이 머지않을 전망이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한 특허 출원 중 화면 변형이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사진) 관련 출원이 최근 크게 늘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같이 한 방향만으로 변형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신축적으로 변형이 됐다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웨어러블 기기와 접목해 사용되는 등 응용 범위와 시장 잠재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는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모두 142건이 출원됐다.

최근 4년(2015∼2018년)에는 직전 4년(2011∼2014년)에 비해 1.8배(48건→85건)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출원이 활발하다.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과 접목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미래형 테크놀로지로 주목받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32건(22.5%)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6건(11.3%), 엘지디스플레이 15건(10.6%), 서울대 9건(6.3%) 순이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의 출원이 전체의 49%를 차지해, 기초 기반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기술별 출원 동향을 보면 기판의 신축성 관련 기술 49건(34.5%), 전극과 배선 신축성 관련 기술 47건(33.1%), 화소 구조 관련 기술 13건(9.2%), TFT의 신축성 관련 기술 8건(5.6%) 순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판의 휘어짐과 변형에 대해 충분한 신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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