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

지난해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만큼이나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아 신발 끈을 옥죄어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이 갈수록 새로워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이 필요합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이자 최대 규모인 15.9%, 10조3000억원이 배정됐습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창업자금, 혁신일자리창출금융 등 3조7000억원을 포함해 8조원 규모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계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정부와 보조를 맞춰 한발 앞선 스마트공장과 인재에 대한 투자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둘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공정경제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20년 전 온라인 키움증권이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냈고, 10년 전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 창업으로 항공요금을 낮추고 항공여행을 대중화시킨 것처럼 은행, 자동차, 정유, 카드, 통신 등 재벌 대기업의 독과점 산업인 생활필수 소비재 산업에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진입해 독과점을 깨뜨려서 국민의 실질가처분소득을 증가시키는 공정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셋째, 중소벤처기업의 남북 경제협력을 정부의 대북 조치에 발맞춰 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해 두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군사, 의료, 산림 등 당국자 회담으로 다져진 남북 화해는 남북경협으로 공고한 반석 위에 올려 지게 될 것입니다.

중진공은 20년 전부터 개성공단과 북한내륙지역 진출기업 지원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남북경협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OECD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측하고, 한국은행도 2.7%를 전망하고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뛰면 위험을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중진공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에 희망을, 벤처기업에 날개를,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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