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성과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지난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들의 해외 조달시장 수출실적이 10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6억2000만달러, 연말에는 7억5000만달러 가량으로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3월 조달시장 수출지원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며 국내 조달을 넘어 6조달러 규모의 해외조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국제무역센터(ITC)의 192개국 해외 입찰 정보를 국내기업에 무료로 제공(3월)하고, 조달청이 보증하는 영문실적증명서를 발급(7월)하는 등 수출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했다.

이런 노력으로 해외조달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 점차 늘어 G-PASS 기업 수가 최초로 500개사를 넘어섰다.

조달청은 앞으로 500억달러 규모의 유엔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삼고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공정한 경쟁과 안정적인 대금 지급 등의 장점에도, 유엔조달의 경우 국내기업 수주 비중이 1.08%(2180만 달러, 27위)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국제인구기금(UNFPA) 등 국제기구 조달담당자 초청 설명회를 열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제기구 진출기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유엔 입찰제안서 작성을 지원해 사업 수주로 연결할 방침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수출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해외 중앙조달기관과 협력관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세계 최대 조달시장인 미국 조달청(GSA)과도 상호 지식·정보 공유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

박춘섭 청장은 “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다수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6조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 접근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기술력 있는 내수 기업들이 더 넓은 해외조달시장으로 뻗어 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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