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는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해 섬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게 만든 도보여행길이다.

가을은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 아름다운 제주를 마음껏 즐기자. 
제주에는 제주올레, 지질트레일, 생태·숲길, 종교·순례·유배길 등 다양한 도보여행길이 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길을 꼽으라면 역시 제주올레다. 제주올레는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해 섬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게 만든 도보여행길이다. 총 26개 코스로 이뤄졌다. 올레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 방언.

어떤 코스를 걸어야할 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제주올레 홈페이지의 ‘맞춤올레’ 코너를 활용하자. 계절, 지형, 날씨, 지역, 도보여행 경험 유무, 인원, 동행인, 볼거리를 체크하면 26개 코스 가운데 내 취향에 꼭 맞는 길을 추천해준다.

26개 코스 모두 아름답지만, 다른 코스보다 더 다채로운 길을 걷고 싶다면 19코스가 괜찮다. 제주올레 19코스는 제주시 조천 만세동산을 시작으로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으로 이어지는 총 19.2km 구간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 숲,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지루할 새 없이 이어진다. 보통 걸음으로 6~7시간이 소요되고, 난이도는 중간 정도다. 서우봉 오르는 길에서만 숨을 잘 고른다면 전 구간이 평탄해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다. 단 코스 중 곶자왈 지역은 여성 혼자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올레에서는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갈림길에서는 ‘간세’가 길을 안내한다.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이름이다.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정방향이다.

전봇대와 나뭇가지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 리본을 한데 묶은 표지가 매달렸고, 파란색(정방향)과 주황색(역방향) 화살표, 나무 화살표 등이 친절하게 길을 안내한다.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찾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주올레 패스포트는 올레 여행증명서의 일종으로 일반 여권 크기에 코스별 완주 확인 스탬프 페이지, 메모장, 교통정보, 할인업체 등을 수록했다. 제주올레 기념품 쇼핑몰, 제주올레여행자센터, 공식 안내소, 그리고 제주도 내 일부 CU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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