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광이 유럽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서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가을철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다.

산세와 풍광이 유럽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서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가을철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다.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 접경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 9개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뽐낸다.

본래 영남알프스라고 하면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현산 등 7개 산을 가리키지만 운문산과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중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서 깊은 사찰도 곳곳에 자리한다.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고산 준봉이 연달아 내달리는 영남알프스는 국내 최고의 가을 산행지로 꼽힌다.

10월 중순부터 억새가 피기 시작해 늦가을까지 은빛 억새의 바다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신불산과 영축산(취서산) 사이 평원에 198만㎡(약 60만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 간월재에 33만㎡(약 10만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 66만㎡(약 20만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돼 있고,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만㎡(약 125만평)이라고 알려졌다.

억새 산행 1번지로 꼽히는 영남알프스에서도 간월재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등산 초보자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서다.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다.

오르는 길이 여럿이지만 가장 편한 코스는 등억온천단지 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나무 계단과 흙길, 임도를 따라 2시간 남짓 올라가면 간월재 억새 평원에 닿는다. 해발 900m 고개가 온통 억새로 뒤덮였고, 억새밭 사이로 나무 데크 탐방로가 놓여 편안하게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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