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 투자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투자지원 카라반이 운영 한달여 만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지원 카라반 1차 성과’를 발표했다.

투자지원 카라반은 지난달 5일부터 국가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연구개발특구, 기술지주회사 등 전국 13개 지역을 돌며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을 실시했고, 지난 9일까지 총 165건의 투자 애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정책홍보가 부족했거나 적극적 법령해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과제 16건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됐다. 나머지 부처 협의 등이 필요한 149건의 경우 1대 1로 담당자를 지정해 추가 검토 중이다.

특히 투자유치형 과제 3개를 해결해 1000억원 규모의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오송 국가산업단지 방문 시 연구시설용지 내 소규모 제조업 시설 설치를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시제품 생산이 필요하지만 연구시설용지 내에서 제조업 영위가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개정해 제조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주기로 했고, 500억원 규모의 투자효과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산업시설용지 내에 입주 가능업종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200억원의 투자효과가 발생했고, 청년친화형 공장 시설 건축과 관련해 경기·시흥·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허가를 완료했고 300억원 규모의 공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유수면매립면허 절차가 지연돼 공장신설과 해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해결시 4000억원의 규모의 투자가 유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투자지원 카라반은 향후 신규 투자여력이 있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신산업 분야 기업들을 매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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