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품과도 60% 넘게 경쟁
우리나라 총수출액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품목이 차지하는 수출액의 비중(수출경합도)이 73%에 이르는 등 양국간 수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출경합도 역시 이미 60%를 훌쩍 넘어섰다.
최근 산업은행이 펴낸 ‘한·중·일 3국의 수출 경합 및 무역 보완 관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3국간 수출경합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과 일본간의 경쟁이 가장 심했고 다음으로 한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간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일간 수출경합도는 지난 1998년에는 65.1%였으나 99년 69.5%, 2000년 72.9%, 2001년 71.3%, 2002년 72.4%에 이어 지난해 73.0%로 올라서는 등 지난 5년간 7.9% 포인트가 상승했다.
양국은 △선박류 △자동차 △인조장섬유 △편직물 △철강재 △전기전자 △석유류 순으로 경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품목의 비중은 98년 57.5%, 99년 59.3%, 2000년 59.6%,2001년 62.2%, 2002년 63.9%를 거쳐 지난해 63.5%로 5년간 6.0% 포인트가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선박류 △편직물 △기계류 △전기전자 순으로 경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의 고속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고급 소재 개발과 기술 서비스 강화 등 차별화된 수출 전략과 업종별로 수직·수평적 분업 체제를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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