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풍경은 ‘통영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나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품은 보석 같은 섬,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고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도 맛보는 힐링 여행.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동남쪽으로 26km 떨어진 아주 작은 섬이다.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이 셋을 통틀어 매물도라고 하는데, 그중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 소매물도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풍경은 ‘통영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나다.
두섬 사이의 해안 암벽이 남해 제일의 비경이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장관을 연출한다. 썰물 때면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50m 바닷길이 열려 몽돌밭을 걸어서 두섬을 오갈 수 있다. 소매물도 여행을 계획할 때 미리 물때 시간표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소매물도에 가려면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하루 3번(평일 기준, 주말에는 증항) 출항하는 여객선을 탄다. 끝없이 이어지는 망망대해를 1시간10분가량 달리면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 주변에 횟집과 펜션이 몇 있어 식사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오르막길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가파른 돌계단과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등대섬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소매물도 정상인 망태봉에 들러서 가는 길이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이어주는 ‘열목개’라는 몽돌 해변은 하루 2번 썰물 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열목개를 지나 등대섬까지는 10여분 거리다.
등대섬에서 바라보는 소매물도 풍경도 근사하다. 소매물도~등대섬 트레킹은 보통 걸음으로 왕복 3~4시간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코스 곳곳이 절경이고 포토 존이라 자꾸만 발이 멈추는 것을 감안해 그보다 넉넉히 잡아도 좋다.
봄철 통영 별미는 도다리쑥국이다. 향긋한 쑥 향이 코를 간질이고 통통한 도다리 흰 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도다리는 키우는데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양식을 하지 않아 모두 자연산이다. 산란기가 끝나고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4월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여기에 남해안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자연산 해쑥이 더해지면 봄기운 듬뿍 담긴 도다리쑥국이 완성된다. 

■여행정보
 - 통영관광포털 : www.utour.go.kr
 - 통영섬여행 : www.badaland.com
 - 가보고 싶은 섬(승선 예매) : island.haewoon.co.kr
■숙박
 - 소매물도 펜션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길 27 / 055-644-5377
- 쿠크다스 펜션 : 경남 통영시 한산면    / 055-649-5755 / 쿠크다스펜션.kr
- 다솔 펜션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길 25 / 055-642-2916 / www.somaemuldo.com
■식당
소매물도 선착장 앞에 쿠크다스 펜션(055-649-5755), 등대식당(055-644-5377) 등 민박과 식당을 겸한 집들이 있다. 생선구이, 회덮밥, 멍게비빔밥 등을 낸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앞 분소식당(055-644-0495)은 도다리쑥국과 복국으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부터 영업하므로 여객선 타기 전에 식사가 가능하다. 멍게 요리 전문점 멍게가(055-644-7774)에서는 다양한 멍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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