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원산지 표기를 나라 이름 대신 ‘메이드 인 EU’로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독일 기업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독일 상공회의소(BDI)는 “우리는 EU 상표 도입을 의무화하는 어떤 제안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상표 부착을 임의로 맡겨두는 경우에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는 전했다.
마리오 오호벤 중소기업협회장은 “메이드 인 EU 상표 도입은 독일 기업에 엄청난 손해를 주고 독일 경제의 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면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 이를 단호히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이 ‘메이드 인 EU’ 방식의 원산지 표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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