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의 대명사’로 통했던 신용장(L/C) 결제방식이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 부담 등으로 밀려나는 대신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소량, 수시 주문이 늘면서 현금결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결제 형태는 11월말 현재 송금방식이 처음으로 50.0%를 기록했고 신용장 23.0%, 외상거래인 연불수출(D/A 및 D/P)이 15.3%, 기타 11.8%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수출결제 형태 추이를 보면 송금방식은 2000년 42.9%에서 2001년 44.6%, 2002년 47.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결제 중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신용장 방식은 2000년 27.6%에서 2002년 24.1%로 낮아진데 이어 23%로 떨어졌다.
수입에 있어서도 사정은 비슷해 송금방식 비중은 지난해 47.4%로 처음으로 신용장 방식(39.2%)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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