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0년에 수출 3천800억달러, 수입 3천700억달러로 세계 8대 무역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의 날 제정 40주년을 맞은 올해 수출은 1천930억달러, 수입 1천780억달러로 무역흑자가 15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내다봤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른 것.
대중 수출(279억달러)은 10월말 현재 47.9%의 증가율을 보이며 2.8% 증가에 그친 대미 수출(275억달러)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불리한 수출여건 속에서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경공업은 침체가 계속됐다.
무역의 날이 제정된 64년 수출순위 83위였던 우리나라는 2002년 12위로 올라섰고 교역규모도 62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64년 1억달러였던 수출실적은 2002년 1천625억달러로 늘었고 수출대상국은 41개국에서 232개국, 수출품목은 8천212개로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1.3%로 2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아이슬란드, 과테말라, 니카라과, 우루과이 등 64년 1억달러대 수출국 가운데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64년 1억달러를 수출하는 데 열달이 걸렸지만 2002년에는 5시간으로 짧아졌고 무역업체 수도 708개에서 9만9천389개로 늘어났다.
61년 이후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는 98년 이후 계속된 흑자에 힘입어 2002년 누적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또 64년 0.16%였던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2년 3.07%로, 일본시장 점유율도 0.56%에서 4.6%로 각각 높아졌다.
GDP의 무역의존도도 64년 17.6%에서 2002년 66.0%로 확대됐고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60년대 9%에서 2000년대 91.9%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수출은 총생산의 23.3%, 소득의 20.3%, 고용의 17.6%(391만명)를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일자리의 82.2%는 수출에 의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출품목은 60∼70년대 직물, 금속광, 어패류, 목제품, 의류 등에서 올해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컴퓨터, 선박 등으로 교체됐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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