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적국’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 현지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대(對) 중국 투자와 수출의 급증으로 대만 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3.3% 성장)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만은 3분기에 예상 밖으로 4.18% 성장률을 기록해 ‘대륙특수’의 영향을 시사했다.
미국의 유명 증권회사인 리먼 브라더스는 지난 13일 뉴 대만달러(NT$)의 실질유효 환율지수가 3년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전자제품 수요증가와 당국의 규제완화 등으로 내년도 대만 경제성장률이 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먼 브라더스는 “대만의 중국의 쾌속 경제성장으로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대만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현재 대만의 대 중국 투자액은 3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으나 실질 투자금액은 1천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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