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4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전망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매출 BSI와 설비투자 BSI가 각각 3분기와 4분기 만에 100을 회복했다.

매출 BSI와 설비투자 BSI의 1분기 전망지수는 각각 91과 96이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분기 전망의 경우 내수 지수와 수출 지수도 98과 99를 기록해 1분기보다 각각 7포인트, 6포인트씩 올랐다. 시황 지수도 95로 1분기 전망 수치인 91보다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많지만 전분기 전망치를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나는 셈이다.
2분기 분야별 매출 전망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중화학공업의 지수가 모두 100을 회복했다. 1분기에는 ICT산업과 중화학공업의 지수가 각각 93과 89였다.

경공업 분야의 매출 전망은 1분기 94에서 2분기 9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전망 지수가 106으로 전분기(91)보다 경기가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도 1분기 전망 91에서 2분기 100으로 지수가 회복됐다. 구체적으로는 정밀기기 분야가 121로 2분기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고 전기기계(105), 화학(107) 분야의 수치도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조선 및 기타운송 지수는 86으로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분기 현황 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77과 7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시황 지수와 매출 지수가 각각 86과 9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내수 지수와 수출 지수도 각각 77과 85를 기록해 전분기 89와 90보다 낮아졌다. 1분기 ICT산업 지수와 중화학공업 지수는 각각 72와 75를 기록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지수와 중소기업 지수도 각각 81과 75를 나타내 2012년 3·4분기와 2009년 1·4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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