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영호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알파고, 이세돌,  딥마인드, 구글, 인공지능(AI)’, 이런 단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고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직관력(intution)’을 모방한 프로그램이라 한다.

구글의 계열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시스템인 ‘알파고’와 세계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이 진행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 이로 인한 우리 인간의 윤택한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구글 주식회사(Google Inc.)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으로, 1998년에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원생이던 래리 페이지와 같은 과 친구 세르게이 브린이 친구 집 차고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3분의 2, 전 세계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구글이 잉태된 실리콘밸리는 창업의 천국으로 여기에 스탠포드대학이 공헌하는 바는 크다.

한 자료에 의하면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의 29%는 창업을 경험하고 졸업한다고 한다.

또 이 대학 졸업생 중 1인당 평균 창업기업 수는 4.75개(총 3만9900개)이며 창출한 일자리는 540만개라고 한다.

이스라엘선 고졸 60%가 창업

창업국가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면적 2만770㎢, 인구 약 830만명 정도의 작은 국가이다. 그러나 고교졸업자의 약 60%는 창업을 하며, 1만명당 창업자수는 10명으로 세계1위이다. 

‘창업국가’의 저자인 사울 싱어는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라며 “젊은이가 창업에 나서는 것은 대학생이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만큼이나 흔한 일”이라고 한다.

그럼 현재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의 포기를 의미하는 4포세대, 부모의 재산정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로 나누는 수저계급론 등이 회자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 중 창업자수는 공식통계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미미하다.
다시 말해 취업은 힘들고 어려워 포기하고, 희망과 비전, 그리고 도전정신의 상실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창업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젊은이들이 다수라고 한다.

창조경제 동력은 기업가 정신

지금 우리나라의 상당수 젊은이들은 희망을 상실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창업을 들 수 있겠다. 지금은 집단지성, 창의성이 경제의 핵심인 창조경제시대이며, 창조경제시대는 창업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창조경제의 핵심은 상상력, 창의성, 과학기술, 지식 등이 빠른 속도로 집단화하고 융합하는 시대로, 기업가정신이 핵심동력이다.

2016년 현재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인간관계까지 포기하고 스마트폰에 빠져 나 홀로 게임만을 즐기며 살아갈 시대가 아닌,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창업에 푹 빠질 시대다.

알파고, SNS, 스마트폰, 무인자동차 등은 모두 창업의 결과물이며, 이들은 한류콘텐츠, 인공지능 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우리 뇌는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기억력과 상상력은 같은 부분에서 작용한다고 한다. 과거 조선시대 인재등용제도의 대표인 과거제도는 선조들의 기억력과 이를 근간으로 한 상상력의 활용을 검증한 제도라 생각된다.

창조경제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갖고, 창의력과 왕성한 기업가정신으로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을 창업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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