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선물거래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중소기업 환위험 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환위험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약 200여명의 중소기업 경영자와 실무자들이 참석해 환위험 관리에 대한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선물거래소 강정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환율변동폭이 10%대에 이르는 등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기업들의 환율관리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환율에 기업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환위험 관리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올바른 인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전무 외환은행 금융공학팀 차장은 주제발표에서 “환위험 관리의 목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 차장은 “성공적 환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수익보다는 위험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팀장은 “현재 세계 각국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김 팀장은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 “달러화 약세, 엔화·유로화 강세 추세 속에 환율의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며 “보수적 환율전망 하에 가급적 계약 성사단계부터 원화금액을 확정하는 등 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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