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상반기에는 3.3% 증가했으나 7~8월 두달새 6.8% 감소하면서 수출증가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미국 통계 기준으로도 올 1~7월 미국의 대 한국 수입증가율은 2.6%에 그쳐 전체 수입증가율 9.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8월말 현재 2.85%로 98년(2.62%)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99년 3.05%를 기록한 뒤 2000년 3.31%, 2001년 3.08%, 2002년 3.06%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경쟁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11.20%로 상승세, 멕시코가 11.01%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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