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나노산업 세계 2대 강국을 목표로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관련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환경부(장관 윤성규) 등 3개 부처는 지난달 30일 판교 소재 나노 기업인 크루셜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100㎚) 크기에서 물질의 제조·조작을 통해 새롭거나 개선된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정부는 우선 7대 나노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화 유망 분야를 선정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7대 나노기술 원천기술 확보
이를 위해 △지능형 로봇 및 착용형 스마트기기 구현의 핵심기술인 3차원 나노전자소자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사물인터넷 적용 환경 나노센서 △식품 안전 나노센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능성 나노섬유 △탈귀금속 촉매용 나노소재 △탈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 △저에너지 수처리 시스템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나노기술 기업 육성을 위해 우수 나노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시장 진입이 가능한 수준의 상업적 시제품 개발, 현장 전문가 자문, 특허경쟁력 분석 등을 통해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나노 중소기업의 우수기술 제품을 발굴해 시제품의 성능 검증과 인증을 지원하는 등 중소 벤처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특히 나노기업의 8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해 개발을 지원한다.

나노 강소기업 육성전략 마련
향후 시장성·기술성·기업분포 등을 고려해 핵심전략제품을 선정, 기업 대상 공청회를 진행해 7월 나노코리아 주간 중 ‘나노 강소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대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7대 전략분야 사업화의 체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기능을 정비하고, 나노기술 성과 활용 지원센터를 구축해 이용자에게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관섭 제1차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노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나노산업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