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원(원투씨엠㈜ 총괄이사)

필자는 2013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에서 사업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필자의 회사 경영진은 국내에서 약 10년 가량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2013년에 지금의 회사의 깃발 아래 이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세가지 사업 원칙을 세웠다.

하나는 국내 기술로 반드시 글로벌 시장에 어필 할 수 있는 사업을 한다. 둘째,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사업을 한다. 셋째, 구성원과 그들의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로의 사업 진출로 깊은 고민을 했다.

왜 IT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기술 중에서 세계 시장에 나가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적은 것일까?

이 이유는 매우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기술이 우수하지만 대부분의 기술 표준들은 이른바 서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내수 시장의 발판도 작은 편이다.

환경적 측면에서 기업을 둘러싼 금융 시장과 정책 당국의 규제 등 환경도 매우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회사는 스마트 스탬프라는 기술을 가지고 O2O(Online to Offline)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우선 기술 테마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융합 기술로 잡았으며, 회사 설립 이전에 완벽한 특허 전략을 수립해 현재까지 약 200여건의 국내 특허와 특허협력조약(PCT) 등을 준비했다. 자본이 부족한 초기에는 제휴 방식의 사업을 추진했고 점차 자체 사업을 확대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대기업과의 계약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이를 교두보로 활용할 것인지 수익원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서 사업을 전개했으며, 투자 유치 또한 다양한 기관투자자와의 협상과 관계 형성을 통해 이끌어냈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시장 진출 노력을 경주했고, 그 결과 회사 설립 1년 만에 일본의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즉, 사업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본적인 구도를 튼튼하게 사전에 확고히 준비를 하고, 사업 전개와 추진에 있어서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해외 사업에 있어서 명확한 특허 등의 자산 확보 여부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사례에 대한 요청을 받는 것이 기본이며, 이 부분이 해외 사업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제 국내 IT기업들이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루트와 방식 전략을 통해 해외로 도약해 나아갈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더불어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금융 환경과 정책적 환경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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