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동반성장 개방형 플랫폼 협력생태계 조성협약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네번째)을 비롯해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내년부터 대기업의 2, 3차 협력사들도 대기업 매출채권을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2, 3차 협력사들도 적기에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4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각 대기업별 자체적으로 협력사를 선정·지원하는 기존 동반성장 운용방식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외부기업에 참여기회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개발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율참여 개방형 협력플랫폼인 ‘동반성장밸리’ 구축을 추진키로 하고 이 사업에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9개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결제 채권을 1차 이하 협력사들이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결제시스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와 관련 동반위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삼성전자 등 대기업 10개사, 우리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은 이날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확산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 시스템 도입의 장점은 어음결제에서 나타나는 부도 위험이 없어지고 현금과 다름없는 대기업 채권을 2, 3차 협력사까지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지하경제 양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성과공유제도 그동안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간 일대일 계약으로 이뤄졌으나 이를 2, 3차 협력사와도 계약을 맺는 ‘다자간 성과공유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는 ‘기술임치제’ 활성화 등 1, 2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에서 다뤄진 방안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내용도 3차 기본계획에 담겼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