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210원선이며 현재의 원화 절상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달러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엔/달러 환율이 110엔 이하로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도 1천100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발간된 ‘환율변동 추이와 전망’보고서를 통해 9월말 원/달러 환율 1천150원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적정수준을 넘어섰으며 환율 추가 하락시 정부의 시장 개입이 이론적으로도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IEP는 원화 환율이 지난해 말부터 소폭 고평가 상태에 들어가 지난 6월말경에는 약 1%정도 고평가였다며 6월말부터의 추세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올 하반기중 적정 환율은 달러당 1천210원으로 현재의 1천150원선은 적정환율대비 60원 가량 높다고 진단했다.
KIEP는 환율 급변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위앤화의 저평가 상태와 환율 변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 달러당 8.28위엔은 적정환율 대비 3% 가까이 저평가된 상태로 중국 외환당국의 부인에도 언제 얼마만큼의 위앤화 변화가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말에 원화가치가 더욱 상승해 대략 1천130∼1천150원선에서 움직일 전망이지만 엔화가치의 점진적 상승을 허용하는 일본 정책당국의 입장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10엔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도 1천100원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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