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오는 1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사장 한정길)에서 개막돼 사흘간 계속된다.
‘무역기술과 공급관리체계'를 주제로 WTCA 토졸리 총재를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정회원 16개국 47개 무역센터(WTC)관계자 및 국내외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이 시원하게 뚫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당초 참가대상에 없던 미국, 프랑스, 러시아, 아랍연맹 등 8개 국가의 WTC 대표단이 참가의사를 밝혀 세계대회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로 치뤄진다.
WTC 대표단들이 모여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지역회의를 비롯해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과의 무역 상담회 및 사이버 무역 상담회가 개최되며 한국의 전통미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보이스레코더 등을 통합, 제품을 개발한 테라벨류테크놀로지(대표 이용범)와 형상기억합금소재 안경테를 개발한 진성광학(대표 손태선) 등 400여사가 참가하는 무역상담회는 참여기업들의 기술력을 감안 할 경우 5천만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사이버 무역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1백명과 국내 상담기업 80개사가 120여개 품목을 갖고 상담을 펼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바이어들이 많아 규모를 배로 늘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경기중기센터는 딱딱한 회의에만 그치지 않고 전통민속공연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프로축구 관람, 동반자 프로그램개발, 행사 이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장안공원에서 화성열차 탑승과 연무대에서의 활쏘기 체험, 서장대에서 ‘효원의 종' 타종식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 세계도자기미술과 견학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 삼성전자와 KT고객센터 견학, 민속촌 관광 등 잘 준비된 프로그램 속에서 한국의 참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WTCA가입 5개월만에 무역정보서비스, 무역교육서비스, 전시장운영서비스 등 7개부문에 걸쳐 WTCA가 인증하는 무역관련 인증서를 획득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중기센터는 이번 지역회의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대외신인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
무역과 관련된 종합서비스와 WTCA 및 다른지역 WTC와 연계를 통해 경기도내 수출업체에 대한 원스톱 무역서비스 시대를 열어 세계무역의 중심권역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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