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들의 경기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그동안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왔던 고용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아메리칸 시티 비즈니스 저널이 종업원 500명 이하의 중소기업 9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향후 1년 이내에 경영환경과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의 23%는 수개월 이내에 설비투자를 위한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됐지만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얼어붙어 있는 고용시장 때문에 확실한 경기회복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왔다.
그러나 경기체감 속도가 대기업보다 빠른 중소기업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고용감소의 80% 이상은 미국 경제의 구조변화에 따른 것으로 그 구조변화에서 살아 남았거나 구조변화의 결과에 따라 새롭게 창업한 중소기업들은 이제 충분한 고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경제계는 “불이 지펴진 경기회복세에 중소기업이 추진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낙관론으로 고용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32%는 향후 2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690만개 중소기업 전체로 추산하면 그 투자규모는 컴퓨터 장비 408억달러, 통신분야 509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는 약 70%가 무선통신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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