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KOTRA 중국지역본부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시장은 최근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컬러 휴대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교체할 때 대부분 컬러를 선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휴대폰업체인 디비텔의 펑신마오 부총재는 “앞으로 1년후면 흑백 휴대폰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더 이상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며, 컬러폰은 가격이 1천위앤(약 15만원)가량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흑백 휴대폰이 시장에서 사실상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펑 부총재는 또 휴대폰 업계의 가격경쟁이 계속되면서 업체간 인수합병 바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펑 부총재는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 1급 시장을 목표로 하는 외국 브랜드의 시장성장률보다 중소도시와 농촌을 집중 공략하는 중국 브랜드의 시장성장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KOTRA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도 “실제로 2∼3년전만 해도 광저우에서 600만대가 팔릴때 저장성에선 100만대 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광저우의 판매량이 700만대라면 저장성에서는 350만대가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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