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앞으로 2년내에 심각한 과잉생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KMPG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는 27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당초 전망치 180만대를 50%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05년에는 초과분이 230만대를 넘어 목표 생산량의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형 트럭, 미니밴 등을 포함한 모든 차종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해 400만대를 돌파하고, 향후 연 8%씩 성장, 오는 2010년에는 연 70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3위 생산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신문은 “중국내 생산 및 판매가 2년전부터 본격화된 이래,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주요 진출업체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자, 설비 확장 및 증설에 앞장섰다”며 “여기에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급차 업체들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런 투자 과열이 이미 여러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제로에 가까웠던 재고분은 올 7월까지의 이미 6만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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