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길어지고 평생직장의 신화가 무너진 지금 40대는 인생을 재점검해보지 않을 수 없는 연령대이다.
인생의 후반전에 새로운 도전의 킥오프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전반전의 나태한 드리블을 이어갈 것인가, 이대로 필드에 주저앉고 말 것인가.
직업저술가인 다케무라 겐이치(竹村健一)의 ‘마흔 혁명’(신금순 옮김)은 ‘멋진 후반생을 위한 유쾌한 자기발견’이라는 부제가 시사하는 것처럼 ‘40 혁명’에 도전하기 위한 자기변혁을 위한 전략전술을 다양한 예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는 첫번째 비결.
취미생활을 통해 예술을 향유하고 섬세한 감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47세의 나이로 은행을 퇴직한 후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한 와카바야시 마사토는 자신의 클래식에 대한 관심과 취미가 자신감 있고 활기찬 삶의 원천이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평범한 연구원이었던 다나카 고이치가 단백질 분자를 분사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 준 성공 사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밖의 발견이 이뤄졌습니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리 고이치가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사장자리를 사임하고 ‘드림 인큐베이터’라는 벤처 회사를 설립한 것은 평소 도전정신을 강조하던 자신이 어느새 현실에 안주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또 도전에는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실패의 원인을 일일이 따져보고 ‘나만의 무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도청 행정직 공무원 생활을 하다 35세 때 사법고시에 합격한 야마무라 쓰네토시는 ‘인생 계획’을 연도별로 나누고 이를 다시 매달, 매주, 매일 순으로 스케줄을 짰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환경보호나 국제교류 등 사회활동에 참가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대학 강단에도 섰다.
저자는 중년들을 향해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좇아 ‘제2의 사춘기’를 맞으라는 결론을 내린다. 넥서스북스 刊·196쪽·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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