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 4명 중에 3명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 설정됐다고 생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통령 되겠다’는 약속을 앞으로 잘 할 것(87.6%)이라고 내다봤다. 새정부 5년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경제민주화을 위한 노력(97.2%)을 들었다.
손톱 및 가시 빼기가 거창한 정책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은 67.2%로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년 후 실현가능한 정책과제로도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제거(52.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대표 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선 국정운영 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는가라는 설문에 중소기업인들 75.0%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전반적인 국정운영은 65.1%, 중소기업 정책방향은 66.2점을 각각 줬다.
정책별로는 중소기업청 기능 확대와 중소기업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77.6%로 가장 높았다. 손톱 밑 가시 빼기(67.0%), 국무총리 산하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 신설(66.4%), 미래창조과학부 신설(63.2%), 현장 위주의 중소기업 정책(63.2%) 등이 뒤를 이었다. 100일 동안 추진한 중소기업 관련 정책방향 실효성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개정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확대(40.0%), 손톱 밑 가시 제거(38.8%),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확대(38.0%), 벤처·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안(32.6%)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은 응답자의 32.4%만 실효성이 높다고 답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응답자 10명 중 9명(87.6%)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은 약속대로 앞으로 잘 할 것이라고 밝히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납품대금 제값받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경제민주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97.2%에 달했다.
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들이 박 대통령의 임기 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항목별로 의견이 갈렸다. 손톱 및 가시 제거(52.2%)와 경제3불 해소를 위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48.0%)은 가장 많이 응답해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실현(39.0%), 대·중소기업 균형성장(30.2%) 등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은 높은 신뢰감을 나타내며,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며 “특히, 거창한 정책 보다는 손톱 밑 가시 빼기로 대변되는 경제민주화의 지속적 추진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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