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 강조

▲ 지난달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만찬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이야 말로 창조경제의 주역이고, 경제민주화의 중심축이며, 저는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경제부흥,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소상공인, 벤처기업인,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250여명의 중소기업인을 초청해 함께 한 만찬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지난 100일 동안 연설문, 축사, 담화, 각종 회의 지시사항 등 27만여자에 이르는 발언을 해왔다. 당선 후 첫 공식방문지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선정하고, 스스로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했던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발언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각별히 드러내 왔다.
이제는 중소기업의 애로와 불합리한 규제를 대표하는 보통명사가 된 ‘손톱 밑 가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이던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처음 사용했던 표현.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펼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경제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월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기부진에 따른 서민경제 주름살을 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중소기업이 억울하게 당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중소기업계와 협의, 우선순위를 정해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 중소기업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인 미국방문에서도 ‘중소기업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방미에는 경제사절단 50여명 가운데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인 20명 가까이 포함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뉴욕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 기내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방미에 수행한 중견·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고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는 “동포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힘써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에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는 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은 중소기업 대표들과 벤처기업인, 청년 창업가 등 10명에게 일일이 한 명씩 어려운 점을 물어보고 이들의 의견과 제안을 경청했다.
헤드테이블에 앉았던 중소기업인들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말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 적고 질문하는 모습이 마치 `정책 세미나와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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