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강화 ‘지속’

글로벌 정책공조와 경기하강 압력에 대응해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도 추가 통화완화정책 시행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통화완화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달러, 유로, 엔 등 주요 조달통화의 공급이 늘고 이들 국가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이같은 선진각국의 통화정책과 대외 신인도 개선에 따른 원화표시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 경상수지 흑자기조 지속 등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원화가치가 대외경기 상황과 투자심리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환율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요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은 이같은 요인을 감안,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05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소는 “앞으로의 환율 하락세는 불안정한 대외여건으로 저평가됐던 원화가치가 적정수준을 회복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새해 원화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1050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이 전망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65원이며 삼성증권도 2012년 말 1075원에서 2013년 말 10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는 점차 완화되고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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