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74.6%가 방법을 모르거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환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외환거래를 한 213개 수출입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외환거래 1천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 중에서는 환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곳이 평균치보다 4% 포인트 이상 높은 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위험 관리를 못하는 이유로는 ‘방법을 모름’ 56.5%, ‘외환거래규모가 작음’55.8%, ‘전문인력 부재’36.7%,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없음’ 32.7% 등의 순으로 꼽아 중소기업들이 환위험관리 방법을 모르거나 활용가능한 마땅한 수단이 없음을 보여줬다.
또한 현재 환위험관리를 하고 있는 업체 중에서도 자체 관리규정이나 절차 등을 보유한 업체는 25.5%, 전담부서가 있는 업체는 19.6%에 불과해 중소기업의 환관리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리스크 헤지방법에 있어서는 대내적으로는 리딩과 래깅(59.5%), 매칭(42.9%), 통화분산(21.4%)을, 대외적으로는 선물환거래(51.6%), 환변동보험(41.9%), 통화선물(16.1%)등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진공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외환위기 이후 자유변동환율제, 외환자유화 등으로 인해 3배정도 증가한 가운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외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있어 환위험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거래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을 위한 헤지시장 형성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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