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 등 토건 부문에서 대기업 진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호 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한 민간 47개 대기업 집단의 최근 4년간 신규 편입 계열사 중에 부동산업이 9.4%(64개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실련은 이들 집단의 58개 업종 신규 편입 계열사 중 현존하는 683곳을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공개시스템(OPNI)에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5.3%를 차지한 종합건설업을 합치면 14.7%에 해당하는 100개 계열사가 토건 부문에 속한다고 경실련은 집계했다.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이 7.2% (49개사),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6.1%(42개사) 등으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실련은 “신규 편입이 많았던 업종은 총수 일가 지분율 및 내부거래 비중이 모두 높았던 업종들이었다”며 “재벌이 신규업종 진출 외에 일감 몰아주기를 목적으로 계열사를 편입시켰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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