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업가정신으로 중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선 오지에서도 미래 먹을거리를 캤던 도전경영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제4회 기업가정신 주간’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등에서 열렸다.
7일 열린 개회식에 참가한 500여명의 인사들은 “혁신과 창의의 기업가정신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개회식에 이어 개최된 국제컨퍼런스는 ‘자본주의 4.0’의 저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아나톨 칼레츠키(Anatole Kaletsky, 더 타임즈 경제 에디터)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3개의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아나톨 칼레츠키는 자본주의 4.0시대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新자본주의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소개했다. 특히 기업의 역할과 의미, 책임 등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의 기업가정신은 상생과 동반성장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과 고용은 중소기업이 많이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각 산업 특성별로 대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산업 영역과 투자 규모를 감안해 대중소기업 관계를 정립하고 동반성장의 리스크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세 개의 세션에서는 카우프만재단의 칼 슈람 이사장, NHN 김상헌 대표이사, 키움증권 권용원 대표, 산업연구원 양현봉 선임연구위원 등 국내외 인사들의 발표와 토론이 전개됐다.
NHN 김상헌 대표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기업가정신의 3대 요소는 성과와 혁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칼 슈람 이사장은 ‘기업가의 성공’ 강연에서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가는 언제나 혁신을 추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에 부를 환원한다”며 “새로운 생각과 방법으로 기존의 산업에 도전하고 사회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기업가의 소명”이라고 기업가정신의 발현을 통한 사회기여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에게 투자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키워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업가정신 주간 행사는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자리가 됐다.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발표회, 중고생 경제체험대회 시상식, 지속가능경영대상 컨퍼런스, 등 경제 5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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