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중소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환율의 안정적 운용을 건의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중소·벤처업계 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25일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송 부회장 등은 면담에서 중소 수출업체의 성장도 서민경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최근 설문조사에서 업계가 지적한 안정적인 환율 운용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회는 지난달 8∼15일 수출 중소기업 29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85.1%가 ‘최근 환율 하락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118.6원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중소 수출업계는 이 조사에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이익 감소와 적자 수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4.9원을 기록한 2008년 8월21일 이후 지난달 8일을 기점으로 35개월만에 처음 1060원 밑으로 떨어진 뒤로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EU의 그리스 2차 재정지원 합의, 달러 공급 우위 기조로 인해 그같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적정환율 운용을 건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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