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뽑아낸 경영의 진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에서 뽑아낸 생생한 경영 비법을 소개한 경영서적이 발간됐다.
제프 앵거스가 쓴 ‘야구에 숨겨진 경영의 진수 메이저리그 경영학’(부키 펴냄)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야구책인 동시에 경영 입문서다.
낮에는 경영컨설턴트로, 밤에는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는 어느 날 어리석은 결정을 고집하던 한 의뢰인과 얼빠진 작전으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기회를 날려버린 메이저리그팀 감독을 보며 야구장에서 경영자의 능력을 향상시킬 원칙을 발견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저자는 야구 경기장의 베이스에 빗댄 네 가지 경영기법 모델을 제시한다. 야구선수가 네 개의 베이스를 모두 돌아야 점수를 얻을 수 있듯이 성공을 원하는 관리자는 네 개의 베이스를 정해진 순서대로 밟아야 한다.
처음 밟아야 할 1루 ‘운영관리’라는 베이스부터 ‘인력관리’와 ‘자기관리’ 베이스를 거쳐 ‘변화관리’라는 홈베이스에 도달하기까지 성공적인 아구감독들과 그와 반대로 야구 역사상 최대 실수를 저지른 감독들의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 경영의 원칙을 설명한다.
저자는 24시즌 동안 세 팀의 감독으로 재임하며 시카고 컵스에서 14연승, 양키스에서 8연승, 레드삭스에서 12연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 야구 감독 중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조 매카시 감독처럼 관찰하고 실행하고 새로운 환경에 반응하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카시가 음주벽 때문에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외야수 해크 윌슨을 영입해 4번이나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자로 키워낸 것처럼 직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황희창 옮김. 33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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