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어떻게 아이들을 사로잡았나

‘닌텐도 DS’와 ‘닌텐도 Wii’ 등으로 세계 게임시장을 석권한 일본의 게임기 업체 닌텐도의 성공 비결을 찾는 책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셰프는 2년 동안 일본과 미국, 유럽 각국의 닌텐도 중역들을 인터뷰하며 닌텐도의 창립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까지 그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추적했다.
닌텐도 성공의 주역 야마우치 히로시가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을 때만 해도 닌텐도는 그저 화투 제조 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즉석밥과 러브호텔, 택시 회사 등 이곳저곳에 손을 대던 야마우치는 닌텐도의 뿌리가 오락용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닌텐도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오락산업’으로 정했다.
장난감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가던 야마우치는 닌텐도를 거대기업으로 만들 열쇠가 가정용 컴퓨터 게임기임을 깨달았고 이후 연구개발 끝에 1983년 닌텐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게임기 ‘패미컴’을 탄생시켰다.
또 ‘동키콩’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 신화를 낳은 게임들을 만들어낸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를 비롯해 가정용 게임기에 최초로 스틱이 아닌 십자형 조작키를 도입하고 최초의 카트리지 교환형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만든 요코이 군페이 등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스토리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게임산업이 사양산업의 길을 걷고 있을 당시 미국에 진출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뒀던 마케터들까지 닌텐도 성공 뒤에 숨은 ‘삼박자’를 소개한다.
김성균ㆍ권희정 옮김 512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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