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이라크전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일제히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주에 전쟁 공포 등의 문제로 인해 타격을 입은 주식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대만의 린추안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9일 7%로 제한돼 있는 현재의 하루 주가 변동폭을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의회에 제안했으며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역시 외환과 자금시장이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면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다우존스는 일부 아시아 증시가 이라크전 개전 후 몇 주일 동안 주가 상승폭이 최대 30%에 달하는 랠리 국면에 진입하며 특히 한국과 대만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아시아 시장의 펀드매니저들은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이 전쟁 랠리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산유국들은 예상되는 전후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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