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변장식용품 산업의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상태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무역위원회가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 서울산업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산업경쟁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 신변장식용품 가운데 모조제품은 기술수준과 디자인, 품질 요소에서 이탈리아의 45%, 귀금속제품의 경우 75% 수준이었다.
하지만 한국산은 같은 요소에서 중국산에 비해 모조제품은 45%, 귀금속제품은 33% 이상 앞서 있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산은 기술수준과 디자인, 품질에서 이탈리아에 뒤지지만 중국산에 앞서고, 생산·노동비용과 공장도 가격에서는 이탈리아에 앞서고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무역위는 말했다.
97년부터 2001년까지 신변장식용품의 수출입은 수출이 97년 3억2천만달러에서 2001년 6억5천500만달러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은 5천300만달러에서 6천600만달러로 5년간 23% 증가에 그치면서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남대문시장에서는 모조신변장식용품 도소매 전문상가 20여곳에 점포당 5명 이하의 종사자로 운영되는 2천여개의 점포가 있고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2천400여개의 귀금속 도매상이 밀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곳에는 전국 42개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배출되는 연간 3천여명의 졸업생 가운데 상당수가 명품생산의 꿈을 안고 진출중이며, 97년부터 5년간 모조업체의 80%, 귀금속업체의 55%가 신설 또는 확장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무역위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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