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국적 화학소재기업에 근무할 때였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보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현대 자동차나 다른 시장을 개발해보라는 지시로 묵살되기 일쑤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고기능의 화학소재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기업에게는 주요한 수요처가 아니었기 때문에 효율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로서는 어찌 보면 당
새해 연두부터 중소기업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은 차세대 이동통신 등 신성장 동력분야의 연구개발 기업, 창의적 아이디어 및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초기 기업, 그리고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사업화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 등 IT 중소벤처기업에 기술연구개발 자금으로 올해 2,060억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정보 활용이 경쟁력 좌우
乙酉年 새해 희망의 화두는 단연코 ‘경제’이다. 정부도 금년 경제운용방향에서 밝혔듯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정책의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내수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유?ㅏ坪愍?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일류의 기술력으로 당당히 세계시장에 우뚝
오늘은 2005년 12월 31일, 을유년 지난 한해를 조용히 되돌아보고자 한다. 먼저 2005년 한해 동안 가장 기쁜 소식은 동해안 88광구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굴됐다는 뉴스였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던 소식이었으므로 지난 3월은 너무나 즐거운 나날 이었다. 현재와 똑 같은 양으로 우리국민 모두가 유전을 사용하더라도 100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유전 발굴
종업원 6명의 ‘동네 공업소’에서 연간 6억엔 수익을 올리는 초일류 장인, 매출이 아닌 수익을 생각하는 경영자, 허세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풍토를 닦은 사람, 3년이 지난 노하우는 무조건 팔아버리는 대표사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혁명가, 하룻밤에도 수십 억 원의 재료비를 쏟아부을 만큼 끝장을 보는 근성을 가진 사람, 학벌이나 직위보다는 실력
2005년, 닭의 해 첫새벽이 밝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세상사에는 항상 어두움과 밝음이 공존하고 있지만 작년말, 올초 들리는 소식들은 희망과 좌절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12월말 동남아를 강타한 쓰나미 해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소식, 신혼여행 갔다가 참변을 당한 우리 동포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OECD국가 중 청장년층의 경제
새 날이 다시 왔다. 여기저기서 조심스레 긍정적인 전망을 애써 꺼내보려 하지만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에 앉은 중환자가 턱없이 높은 계단 앞에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신문의 만평은 우리 중소기업의 현주소다.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도 새로운 뉴스가 아닌 덤덤한 일상이 돼 버린 지 오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세중소기업을 더욱 나락으로 빠뜨리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의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긍정적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반대로 일을 잘 할 때는 무관심하다가도 잘못된 일이 생겼을 경우에만 흥분하고 질책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칭찬은 가정이나 기업 등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열정과 희
“자본주의 즉 Capitalism의 원래 의미는 라틴어 Caput에서 나왔는데 머리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발명, 창의성, 예술, 실용과학과 같은 인간정신활동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가진 민족에게서 자본주의가 발전된다.”세계적인 신학사상가이자 미국 기업연구소 석좌연구위원인 마이클 노박 박사의 말이다.‘카톨릭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이라는 저서의 저자로도 널리 알
‘대지에 풀이 자라지 못하게 돌을 덮어씌운다 해도, 그 돌 틈새로 비집고 싹트는 풀을 뽑아버린다 해도 봄은 오게 돼있다.’ 톨스토이의 명작 ‘부활’의 첫 구절에 나오는 말이다. 지난해 중소기업들은 참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금융권의 무차별적 긴축이 1년 내내 지속됐다. 소비침체로 매출은 급감했다. 그 나마의 판매대금도 회수를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원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최근 우리사회에 너무나 큰 충격을 준 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가 그렇다.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매우 심각하다.과거 아날로그 세대는 요즈음 발표되는 부정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해하기조차 어렵다. 마치 요즈음 젊은 아이들이 별 내용이 없는 것 같은데 이를 보고 배꼽을 잡고 웃어대는 개그를 보는 것처럼
돌이켜보면 올 한해 중소기업계는 무척이나 힘들었나 보다.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인다면 경쟁력도 살아나겠지만, 그럴만한 여건이나 의욕이 자생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나 보다.상품을 만들어도 사 주는 곳이 줄어들고, 마진폭도 살얼음처럼 얄팍해진데다가 같은 업계끼리도 서로 경쟁하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몸과 마음을 고달프게 움직여야 했다.
이제 한 해가 다 가고 2004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미 대부분의 기업들은 2004년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 될 2005년에 대한 계획 수립과 함께 벌써부터 2005년을 시작할 태세를 갖추었을 터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자주 쓰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2004년처럼 적중했던 해가 또 있을까? 특히 중소기업인 들에게 있어서 2004년은 참으로 고난과
지난 12월 15일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에 의한 제품이 처음으로 생산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되었다. 개성산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주방기기 제조업체 리빙아트는 오래전부터 개성공단에의 입주를 기다려 오다가 지난 12월 15일 개성공단 내 시범공단에서 공장 준공을 하고 북한 노동력을 활용해 바로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리빙아트의 개성공단 제품 첫 출
헌법은 제 124조에서 ‘국가는 건전한 소비행위를 계도하고 생산품의 품질향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보호운동을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한다’라고 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라 대량생산, 대량판매, 대량소비가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는 시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게 돼 많은 소비자문제를 경험하게 됐다. 이는 특히 개인간의 거래에만 한정된
정부는 내년 경기활성화을 위한 수단으로 벤처붐을 다시 조성코자 경제부처 및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TF(특별대책반)를 구성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3가지로 첫째, 정부에서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해 창업 및 인수합병을 지원하고 둘째, 벤처캐피탈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며 셋째, 벤처기업 제품의
얼마전에 한국과 중국의 기술경쟁력 격차가 2년 정도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술 뿐만 아니라 경영시스템에서도 역전의 기미가 보인다는 점이다. 시장경제에서는 기업들의 주도적 활동이 극대화되고 경영시스템이 얼마나 우수한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그동안 발군의 CEO들을 많이 배출했고 탁월한 경영시스
97년 말 IMF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융기관의 신용경색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악화됐고 기업의 부도·폐업이 급증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국고채 금리의 안정기조 유지 등의 정책수단을 통해 중소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자금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등 정부의 노력과 함께 99년 이후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이 정상화 되었
“수출만 잘 되면 뭐해? 내수가 죽을 지경인데…” 수출이 잘 된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질 때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던 소리이다. 워낙 불경기가 심하다보니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비아냥 담긴 볼멘소리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말은 수출 때문에 내수침체가 야기되는, 다시 말해 수출이 너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경기가 침체를 보인다는 표현으로 들린다. 그러
‘골프장에서 검사는 특별 대우를 해준다면서요?’‘아, 그거야 당연한 일이죠. 검사는 조폭의 천적 아닙니까!’몇 년전 한 골프장 사장과 나눈 말이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는 그럴 듯 하게 들렸었다. 한동안 조폭들이 골프장에 나타나서 행패를 부리는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국회의원은 왜 특별대우를 해주는 겁니까?’‘아, 그걸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