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과 해외 ‘공룡 플랫폼’인 구글에 제재의 칼을 빼들었다. 관련 시장을 장악해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불공정행위를 저지르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2016년 구글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신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를 강요하는 등 불공정행위의 정황을 인지하고 직권조사에 돌입했다.5년에 걸쳐 조사와 심의를 끝내고 공정위는 지난 14일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074억원(잠정)을 부과하는 제재를 확정했다.국내 뿐
지난 12일, 1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주최로 열린 백두포럼은 정책토론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일차인 12일에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통상환경’특강을 진행했고, 이어서 류종형 사상체질 심리연구소장의 인문 특강이 이어졌다.(사진 ① ②)류종형 소장은 사상체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먼저, 특강 참가자들은 류 소장이 준비한 질문지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기 위한 몇가지 질문들이 담겼다. 류 소장은 강의장을 돌면서
““최근의 대내외적 변화는 새로운 무역장벽 또는 규제로 작용해 많은 중소기업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환경규제가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정책이 수립돼야 합니다.”지난 13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백두포럼 정책토론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발언이다. 이어 김 회장은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의 흐름은 신무역장벽으로 작용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이날 ‘글로벌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국제포럼인 백두포럼이 경북 경주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13일 이틀간 라한 셀렉트 경주에서 ‘2021 백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해는 국내에서 개최됐다.‘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화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불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윤영내 에싸 대표이사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하·폐수 처리기를 만드는 에싸는 최근 열린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 협잡물처리기인 ‘3-way screen’을 공개했다. 기존 제품은 수로의 한 방향으로만 물길이 형성되지만, 이 제품은 후면에 유출 방지판을 설치해 전방·하부·후방으로 물길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하·폐수 처리 속도 뿐 아니라 처리 능력도 향상됐다.협잡물을 원형 그대로 이송하고, 잔여 협잡물(머리카락 등)은 브러쉬로 자동 제거해 기계 내 오염부하량을 기존보다 줄일 수 있었다.윤영
#“작년 매출도 2019년보다 반토막났는데, 올해 매출은 거기에 더 반토막 났네요. 2주씩 야금야금 거리두기가 연장되는데 희망고문도 지칩니다. 밤에만 장사하고 새벽에는 쿠팡에서 알바하고 있습니다.” - 서울 마포구 족발집 사장 Y씨#“회사에서 나오는 고용유지지원금도 곧 끊겨서 여기저기 일용직 알아보고 있습니다. 요즘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일용직도 구하기 힘드네요. 3년 전에 결혼해 좀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걱정입니다.” - 여행업 종사자 K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한지 60여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
제12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이 지난달 25~27일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는 탄소중립, 자원순환, 수처리, 기후변화대응 등 다양한 주제로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다양한 기업과 신기술이 소개됐다. 한국공기안전원, 광주환경공단, 광주과학기술원 등 기후·환경 관련 공기업과 카본헥사, 퓨리움 등 환경대표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230개 부스를 운영했다.코트라는 칠레, 베트남 등 8개국이 참가하는 해외수출상담회 화상부스를 지난 3일까지 열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1
50여일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2일 종료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다음달 2일까지 또 2주 연장됐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가 내린 결론이었다. 이번 연장된 4단계는 크게 2가지 변화가 있다.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가 하나 생겼고, 매장 영업은 오후 9시까지 한시간 단축됐다.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4
국내 유일한 볼펜용 잉크 제조회사인 유엔아이는 1970년 설립됐다. 하지만 창업주인 고(故) 민병일 대표가 도매업을 시작한 1958년을 기준으로 하면 환갑을 넘긴 회사가 된다. 파버카스텔과 빅(BIC) 과 같은 해외 기업 제품에도 유엔아이의 잉크가 들어간다. 유엔아이의 경쟁력은 기업승계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이다. 설립자인 민병일 대표는 일본에서 안료·염료를 수입해 팔았다. 1970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1988년 2세인 민홍기 현 대표가 회사를 이어받았다. 민홍기 대표는 일본산에 의존하던 안료를 국산화했다. 1997년에는 필기용
“17년간 여기서 장사했는데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라니까.”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만난 정 모씨는 이렇게 한탄했다. 17년간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부쳐온 정 씨는 “시장에도 거리두기가 적용되니까 18시 이후에는 3명 이상 못모이니 손님이 더욱 없다”며 “최근에는 폭염까지 겹쳐서 손님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정 씨를 비롯한 인근 상인들에게 질문해보니 점심매출은 50~60% 가량, 18시 이후 매출은 80~9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광장시장은 특색있는 먹거리들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이지만
중소기업 CEO 중 70세를 넘긴 고령층이 1만명을 넘긴 가운데, 1세대 중소기업 창업주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기업보다 부동산을 물려주는게 낫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2세 경영자가 기업 지분을 상속·증여 받는 것보다 부동산을 받는게 수익차원에서 더 유리했다.현재 까다로운 가업승계제도가 기업승계를 막는다는 지적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업승계를 위한 조세지원의 필요성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선대
국내 중소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원자잿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소기업은 원자잿값 상승분을 원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불안정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말 기준, 중소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원자재의 89.9%가 상승했고, 가격이 오른 원자재는 ‘평균 33.2%’의 상승을 보였다.특히 타 원자재 대비 ‘후판(61.2%)’, ‘냉연강판(56.0%)’, ‘선철
“아들이 둘인데 회사를 이어받을 생각이 없답니다. 전문경영인을 알아보고 있어요.”인천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S 대표는 최근 기업승계 문제로 아들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70살을 넘겼지만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아들은 기업을 이어받을 의지가 없다. 경영학을 전공한 장남은 대기업에 입사했고, 차남 또한 자신의 재능을 찾아서 본인의 일을 하고 있다. S 대표는 “기업 경영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다보니, ‘자식이니까 이어받으라’고 강요할수는 없다”라면서 “그래도 어떻게 일군 회사인데 전문경영인보다는 자식들에게 이어주고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는 길은 오직 기술뿐입니다.”대기업의 기술침해로 피해를 본 김성수 서오텔테콤 대표이사의 10여년 외로운 싸움이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여야 정치권의 협력으로 결실을 보게됐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의 사례를 접하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제23대 중기중앙회장이던 2010년 국회를 설득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입법화해 하도급업체가 3배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피해를 예방하고,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첫걸음으로 중소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등 관련법 강화는 중소기업계의 오래 숙원이다. “기술 자료를 보냈더니 원사업자(대기업)가 해당 자료를 경쟁사에 넘겨 납품받더라” “우리 기술을 줬더니 납품처가 직접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자체 공급했다”는 피해사례는 중소기업계에 흔한 얘기다.지금도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 법안 통과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발의자로서 지금 소감이 어떤가?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현실화,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 법안이 문제해결을 위한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 지난(20대) 국회에서는 오랜 계류끝에 폐기됐고, 이번 21대를 포함해 총 4번의 시도끝에 통과됐다. 21대 국회에서도 산자위, 법사위 어느 하나 순조롭게 통과한 것은 아니다. 대기업과 일부 의원들의 반대도 거셌다. 하지만, 지난 국정감사때 피해 중소기업이 직접 증인으로 나와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관련
경기지역에 있는 중소제조기업 A사의 3세 기업인 S씨는 4년전 기업 승계를 시작했다. 대형 컨설턴트사에 다니던 S씨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업을 잇기위해서 자발적으로 기업승계에 나선 사례다. 증여세 과세특례를 이용해 약 50억원의 주식을 증여받고 5억원에 살짝 못미치는 증여세를 냈다. 당시 30대 였던 그는 수중에 이만한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았지만, 50년 넘은 기업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래처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실적도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주식의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와토스코리아는 욕실용 자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기업승계를 추진하고 있는 송공석 대표는 몇 년 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절수형 양변기, 비데 등 욕실 제품 생산을 확대하려고 했다. 기술력과 투자금도 충분했지만, 다름 아닌 ‘가업상속공제’가 발목을 잡았다. 송공석 대표는 “회사를 키우겠다는데 업종분류 제한으로 못 키우는 게 현실”이라고 제도의 허점을 꼬집었다. 신규 사업이 잘돼 기존 제품 매출보다 비중이 커지면 회사의 ‘주 업종’이 바뀌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가업상속공제란 정부가 원활한 승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정부가 기업승계기업의 세제를 지원해주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사후관리 요건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고용유지 요건’이다. 고용유지 요건이란 기업승계 후 7년간 정규직 근로자 고용인력을 100% 유지하거나 임금총액의 100%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한 해 80%까지 낮출 수는 있지만 다음 해엔 120%로 늘리는 식으로 창업주 사후관리 기간 내 평균 100%를 맞춰야 한다.가업상속공제 제도에 따른 고용유지 요건은 업종 자산 지분율 등 전체 사후관리 기준 가운데 중소기업이 가장 지
기업을 옥죄는 대표적인 규제 법안인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드러나면서 중소기업계가 또 한 번의 당혹감과 깊은 혼란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 9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그 내용에는 내년 1월부터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 된다. 다만 적정 예산과 어떠한 안전보건관계법령을 적용할지 등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입법 예고 기간은 12일부터 8월 23일까지다.이번